짱춘와 재경국장의 사표 처리를 중국 정부가 고의로 지연시키는 기미가 보이면서 짱의 거취에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. 지난 12일은 짱이 사표를 제출한 지 3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. 오는 3월에 있을 행정장관 선거로 가기 위한 첫발로 짱 춘와는 지난 12월 12일 재경국장 자리에서 물러났다.
중국 정부가 짱의 사표를 공식 수리할 때까지 짱은 공직에 앉아있는 상태가 되며 그렇게 되면 행정장관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된다. 민주당 토쿤선 의원은 중국 정부의 고의적인 미루기가 ‘믿을 수 없다’며 이미 비민주적인 행정장관 선거에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잃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. “중국 정부의 고의 지연이 짱 개인에게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홍콩 시민들이 짱의 정치 사상과 정책을 이해할 시간과 기회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”고 토 의원은 덧붙였다.
홍콩 정부 공무원 규정에 따르면 ‘주요 공직자는 한 달 전에 사임 의사를 밝히던가 그에 합당하는 한 달 월급을 정부에 내고 사임할 수 있다’고 되어 있다. 그러나 최고위직인 행정장관의 경우 중앙 정부에 따로 사표를 제출하고 중앙정부가 그것을 받아들일 때만 행정장관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기본법이 규정하고 있다. (기사제휴=홍콩수요저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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